





한국 아동청소년 문학계의 성장에 큰 동력이 되어 온 작가이자 평론가인 박상률 작가의 동화집입니다.
표제작 「바람으로 남은 엄마」를 비롯한 다섯 편의 작품에는 변해 가는 풍경에 대한 안타까움, 온기가 사라지고 쓸쓸해져 가는 고향을 향한 아쉬움들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가족 간의 애틋함, 함께하는 삶 속 사랑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작가의 마음이 애잔하게 나타납니다. 이 책 안에는 작가의 초기작 가운데서도 지금의 현실과 더불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 여섯 편이 실려 있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 안에서도 새롭게 피어나는 희망을 담은 각각의 이야기들은 지금을 살아가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시대를 지나온 어른에게는 추억과 그리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사람보다 개가 더 유명한 진도에서 개띠 해에 태어나 개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나중에 광주와 서울로 거처를 옮겨 다니며 공부를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가슴속으론 늘 좋은 의미의 ‘개 같은 인생’을 꿈꾸었다. 그 꿈이 아주 ‘개꿈’이 안 된 건 그나마 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1990년 『한길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계간 『청소년문학』의 편집주간을 맡았다. 펴낸 책으로는 산문집 『청소년문학의 자리』, 시집 『진도아리랑』, 『배고픈 웃음』, 『하늘산 땅골 이야기』, 소설 『봄바람』, 『나는 아름답다』, 『밥이 끓는 시간』, 『너는 스무 살, 아니 만 열아홉 살』, 『나를 위한 연구』, 『방자 왈왈』, 『불량청춘 목록』, 『개님전』, 희곡집 『풍경 소리』, 동화 『바람으로 남은 엄마』, 『미리 쓰는 방학 일기』, 『까치학교』, 『구멍 속 나라』, 『개밥상과 시인 아저씨』, 『내 고추는 천연 기념물』, 『도마 이발소의 생선들』 들이 있다. 이 가운데 소설 『봄바람』은 청소년문학의 물꼬를 튼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덕분에 펴낸 책마다 독자들이 어여삐 봐주어 지금도 글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