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가 방콕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거리의 예술가 친구들을 만나 사귀기도 하고 내친 김에 태국어도 배우며 엮언내 책이다. 특히 혼자 방콕을 며칠 쓱 돌아다녀서는 도저히 찾아내기 어려운 골목 안 숨은 보석 같은 장소들을 소개한다.
책은 감각적이고 세련된 공간들이 많이 들어선 방콕의 네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젊은 패셔니스타들의 거리 시암에서는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운 옷 가게와 소품 가게들을 주로 소개하고, 이색적인 레스토랑과 카페가 가득한 스쿰빗에서는 식욕을 돋우는 화려한 음식의 풍경들이 넘쳐난다. 고급 호텔과 중후한 고품격 레스토랑이 즐비한 거리 실롬에서는 방콕을 꿈 같이 황홀하고 낭만적으로 만들어주는 공간들이 소개된다.
인디 예술가들과 외국 배낭 여행자들의 천국 프라아팃 로드와 카오산 로드도 빠지지 않는다. 방콕의 자유롭고 예술적인 면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 두 거리는 기발하고 창의적인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뿜어내는 열정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뜨겁다. 이들 거리 외에도 방콕의 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공원, 마켓, 갤러리도 따로 소개하고 있다.

이화여대에서 정보디자인을 전공한 후, 601비상에서 인턴을 시작으로 패션잡지 보그 등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현재, 거북이북스와 M.A.P.에 서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외교관의 딸로 태어난 천운을 얻어 어릴 적부터 미국, 일본, 파키스탄, 태국 등지를 2년마다 한 번씩 옮겨가 며 살았다. 덕분에 가끔 한국어, 일어, 영어 3개국어로 꿈을 꾼다. 『사와디카, 방콕의 골목골목』은 그녀가 당시 태국 대사로 있는 아버지를 따라 방콕으로 가 2년간 머물며 직접 기획하고, 사진 찍고, 디자인하고, 글을 쓰는 등 혼자 북치고 장구쳐 내놓은 첫 작품. 그녀는 엉뚱하 고, 수줍음 많고, 잘 웃고, 잘 운다. 게다가 혼자 놀기 좋아하는 전형적인 AB형. 그래도 그런 여자가 좋다는 미국인 남편 브라이언트를 뜨거 운 방콕의 거리에서 만났다. 그래서 방콕이란 도시가 더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