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카사노바가 태어나기 300년 전, 7대조 할아버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카사노바 가문의 내력으로 시작된다. 카사노바 자신의
생애 이야기는 여덟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서술되며, 그는 여덟 살 때 병을 고치기 위해 마법사의 치료를 받았는데, 그때 처음으로 여
성에 대한 성적인 환상을 체험한다.
카사노바는 평생을 통틀어 여자와의 사랑, 맛있는 음식 등 여러 감각의 기쁨을 개발하
는 데 관심을 가졌다. 여자를 위해 태어났고 언제나 여자를 사랑했다고 말할 정도로 여인들과의 사랑에 온 열정을 다 했으며, 또한 맛
있는 음식을 사랑했고, 호기심을 일으키는 모든 것을 열렬히 추구하는 삶을 살았다.
이 자서전에는 카사노바가 터키, 프랑
스, 오스트리아, 영국, 러시아, 폴란드 등 전 유럽을 다니며 겪은 다채롭고 화려한 편력이 마치 한 편의 대하소설처럼 쓰여 있다. 영
문도 모르고 체포되어 감옥을 탈출하기까지의 기구한 사연, 유대 신비교의 지식과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희대의 사기극을 벌이는 장
면, 여자와 자존심을 위해 결투를 벌이는 장면 등, 카사노바 일생의 명장면이라 불릴 장면이 저자의 생생한 필치로 기록되어 있다.

조반니 카사노바
1725년 베네치아에서 배우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열다섯 살인 1740년에 성직에 입문했고, 2년 뒤 파도바 대학에서 민법과 교회법 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때부터 성직자, 군인, 바이올린 연주자 등을 전전하며 전유럽을 떠돌면서 수많은 여자를 만나고 수많은 염문을 뿌렸으며, 유대교 신비주의에 대한 지식을 이용해 재력가를 든든한 후원자로 만들어 사치와 향락을 맘껏 누렸다. 하지만 주변에 끊이지 않는 염문과 사기 행각, 위법 행위로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전 유럽을 떠돌아야 했다. 예순한 살되던 1786년 보헤미아 둑스 성의 사서직을 맡아 정착하게 되지만 고립감과 둑스 성 하인들의 노골적인 괴롭힘, 그리고 성적 능력의 상실로 그의 노년은 우울했고, 자서전 집필에만 매달렸다. 1798년 조카 카를로 안조리니에게 원고를 건네주고 일흔세 살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과장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수많은 신화에 둘러싸여 ‘바람둥이’ ‘섹스의 화신’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생전에 프리메이슨 단원이기도 했고 스스로를 철학자이자 문인으로 생각했다. 다섯 편의 소설과 스무 편의 희곡, 수십 편의 중편소설을 썼고,「폴란드 역사」나 볼테르 비평서 같은 에세이를 쓰기도 했으며, 호메로스의「일리아스」를 이탈리아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공상과학소설「20일 간의 이야기」는 쥘 베른의「땅속 여행」의 선구가 되었으며, 그가 남긴 방대한 자서전은 18세기 유럽 대도시의 풍속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슈테판 츠바이크가 말하는
자서전을 쓰기에 앞서
1장 나의 가족사
2장 사랑에 대한 첫 기억
3장 오해가 빚
은 사랑의 끝
4장 넘을 수 없는 벽
5장 카스트라토
6장 가면을 벗은 벨리노
7장 이교도의 나라
8장 카발라의
비밀
9장 파리에서 보낸 나날들
10장 화려한 만찬과 연이은 파티
11장 정숙한 도시, 빈
12장 M. M.과 C.
C.
13장 두 여자 사이에서
14장 납으로 만든 감옥
15장 10월의 마지막 밤과 11월의 첫날 사이
16장 탈출
17장
볼테르와의 만남
18장 행운을 가져다준 아름다운 마리우치아
19장 뒤르페 후작 부인의 소원
20장 런던, 생갈의 기사
21장 추억의 소녀와 만나다
22장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바르샤바까지
23장 결투
24장 열정과 욕망의 춤, 판당고
25장 베네치아에서 온 반가운 편지
조반니 자코모 지롤라모 카사노바 연보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