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의 신발 크기만큼이나 커버린 5학년 영철이. 힘껏 뛰면 농구 골대에 손이 닿을 수 있고, 축구공을 잡으면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는 실력이 되었네요. 시시한 받아쓰기 같은 건 더 이상 볼 나이도 아니고 말이지요.
어느 날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웅크리고 앉아 계신 할아버지를 보게 됩니다. 상자를 놓고 몇 권의 책을 팔고 계시는 분이시죠. 빼빼 마른 체구에, 마치 개미와 베짱이 그림책에서 본 베짱이의 양복같은 입고 쪼그려 앉아 계십니다. 재영이와 싸운 날, 할아버지는 영철이의 눈물을 닦아 주셨습니다. '진짜 우리 할아버지같다.'고 느끼는 영철이..할아버지와의 우정은 이렇게 시작이 되는군요.
영철이의 눈을 통해 그려지는 우리 시대의 모습은 때론 갈등과 화해의 연속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가족, 친구 그리고 주변 환경, 변화하는 많은 상황에 부대끼며 삶의 의미를 찾습니다. 건강하게 살아가는 영철이의 모습을 한 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