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명작들을 선정, 작품을 바르게 감상하고 독후감을 쓰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된 `중학생 독후감 필독선`은, 작품을 분석하는 힘을 기르는 한편 작가의 생애와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책을 읽는 방법과 독후감 모범답안 실례를 제시함으로써 독후감 쓰기의 길라잡이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모험 소설 『보물섬』의 작가 스티븐슨의 작품인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지킬 박사가 인간 안에 존재하는 이중성을 분리하는 약물을 개발하고, 그것을 통해 모든 것이 악으로만 가득찬 인물인 하이드라는 남자가 탄생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축축하고 어둠침침한 비밀로 가득한 이 이야기는 인간의 선과 악에 관한 명제를 다루고 있다. 결국 인간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선해질 수도 있고, 악해질 수도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우리에게 《보물섬》으로 친근한 작가 스티븐슨은 1850년 11월, 스코틀랜드의 수도인 에든버러에서 등대 건축 기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부터 몸이 허약했던 그는 집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습니다. 1867년, 가업을 잇기 바라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공과 대학에 입학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곧 법학으로 전공을 바꿉니다. 졸업 후, 변호사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지만 원래부터 병약했던 그는 얼마 안 가 결핵이 악화되어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요양 생활을 시작합니다. 오랜 기간 여행을 통해 얻은 풍부한 경험에, 천부적으로 지니고 있던 상상력을 더하여 발표한 작품들로 그는 일약 유명 작가의 대열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천재 이야기꾼도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1894년 44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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