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나의 다정하고 무례한 엄마](/images/bookimg/M_1195128.jpg)


세계의 위기 속에서 종교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 공존을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해법 예수가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말한 지 2000년이 지났지만, 자기애는 훨씬 강해졌고 타인에 대한 사랑은 비할 수 없이 줄어들었다. 신의 사랑을 알리고 예수의 언행을 삶에서 실천해야 할 종교지도자들과 약자의 편에 서 있어야 할 사회지도층이 오랫동안 부재했다. 헐벗은 예수 옆에 선 잘 차려 입은 교황, 척박한 삶의 광장 옆에 있는 화려한 교회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 둘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것은 이 시대가 당면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제 우리 앞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 있다. 그는 빈민가에서 미사를 드리고,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와 에이즈로 고통받는 자들을 위해 세례를 베푼다. 그는 자본주의 사회의 여러 병폐들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오늘날 세상을 괴롭히는 가장 심각한 재난은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실업과 노인들이 처해 있는 고독입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곁에서 돌봐 줄 손길이 필요하지요. 젊은이들에게는 일과 희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필요한 것들을 얻지 못했고, 불행하게도 이제 더는 그런 것들을 찾으려 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현재라는 시간에 짓눌려 버렸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현재에 짓눌린 채 살아갈 수 있습니까? 과거에 대한 기억도 없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욕구도 없이, 계획을 세우고 앞날을 꿈꾸고 가족을 꾸리려고 노력할 의지도 없는 상태로 살아갈 수 있습니까? 그런 식으로 계속 견뎌 나가는 것이 가능합니까? 제 생각에는 그 점들이 바로 교회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과 무신론자의 대화, 67쪽 이러한 교황의 문제 인식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교회가 사회에서 해야 할 바람직한 역할은 무엇인가? 우리 시대의 ‘가난한 자’는 누구이며,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우리 모두가 함께 걸어야 할 ‘한 조각의 길’은 어디인가? 《무신론자에게 보내는 교황의 편지》에는 이 모든 질문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제안이 담겨 있다.

저 :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프란치스코 Pope Francis, Jorge Mario Bergoglio 세속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Jorge Mario Bergoglio.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 석사를 받았다. 1958년 예수회에 입문한 후 1969년에 사제 서품을 받고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을 지냈다(1973~1979).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되었고,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2005~2011). 2013년 3월 13일 제266대 로마가톨릭교회의 교황으로 선출된 그는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 교황, 2000년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이자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기도 하다. 공식 교황명인 프란치스코는 청빈, 겸손, 소박함의 대명사인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를 따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검소한 추기경` `낮은 자세로 가난한 이들을 찾아다니는 목자` `사회정의를 실천해온 지도자`라는 호평에 이어 ‘이 시대를 위한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완벽한 선택’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저서로는 『천국과 지상』,『교황 프란치스코』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