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작가 딘 쿤츠의 장편소설『오드 토머스와 흰 옷의 소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였으며, 38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3억 2천만 부의 판매를 기록한 <오드 토머스>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이다. '죽음을 보는 능력'이라는 특별한 재능을 지니고 있는 남자 오드 토머스가 죽음의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한 해변마을로 흘러 들어간 오드. 한물 간 영화배우의 비서 겸 요리사로 일하던 그는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이상한 꿈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음습한 하늘과 붉게 물결치는 파도, 그 바다에 떠 있는 흰 옷의 소녀. 두터운 안개가 마을을 감싼 날, 오드는 실제로 그 소녀를 만나게 되고 마을에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음을 본능적으로 느끼는데….
오드의 능력은 그를 원치 않는 사건으로 끌어들이고, 관심과 해결을 요구하는 영혼들을 불러들인다. 오드의 1인칭 내러티브를 통해 전개되는 이 소설에서 주인공의 독특한 캐릭터는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만큼이나 돋보이는 요소이다. 특히 미스터리 소설답게 수많은 극적 장치를 내포하고 있으며, 반전을 거듭하는 결말이 긴 여운을 남긴다.
“어른이 되어보니 세상은 냉담한 곳이었다.” 김수현은 책을 펴내면서 이런 말을 했다. 부조리가 넘쳐났고, 사람들은 불필요할 정도로 서로에게 선을 긋고, 평범한 이들조차 기회가 있으면 차별과 멸시를 즐긴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철저한 갑과 을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이토록 발버둥 치며 살고 있는 세상이다.
이 책은 우리가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준다. 돈 많고 잘나가는 타인의 SNS를 훔쳐보며 비참해질 필요 없고, 스스로에게 변명하고 모두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할 필요 없고,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말라고 응원한다. 인생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상처받지 말고,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 나답게 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내가 누구인지 고민할 시간조차 없는 현대인들에게,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남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나처럼 살 수 있도록, 진짜 ‘나’로 살기 위해 우리가 한번쯤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것들을 수록했다. 길을 잃고 있는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 어른이 되어서도 ‘나’를 찾고자 하는 어른아이를 위한 책, 밥벌이와 어른살이에 지친 모든 현대인에게 이 책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