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설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2003년 케이스토리뱅크 제2회 창작스토리공모전 동화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양서선 작가의 단편동화.
어린 시절 우리에겐 항상 수호요정이 있었다. 다만 기억하지 못할 뿐...
반짝반짝 빛나는 반딧불이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수호요정은
늘 아이들 곁을 지키며 바른 길로 인도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길잡이였다.
초등학생 유선혜와 그의 수호 요정 반디가 펼치는 생생하고 신비한 어린 시절의 모험으로 돌아가보자.
어쩌면 누구나 간직하고 있던 수호천사를 정말 다시 만날지도!
<본문 중에서>--미리보기 대신!
겨우 눈치를 차린 선혜는 반디를 찾아나서기로 했습니다. 반디는 어두운 밤 물가의 풀밭에서 산다고 들었습니다. 밤이지만 항상 밝은 빛을 내기 때문에 알아보기가 힘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선혜는 우선 가족들 몰래 탐험 준비를 했습니다. 책가방에 먹을 것을 조금 넣고, 물을 넣고, 반디에게 줄 박하사탕도 넣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잠든 밤이 되자, 선혜는 살짝 자리에서 일어나 집 밖으로 나갔습니다. 바깥은 온통 어두컴컴해 무섭기 그지없었습니다. 하지만 반디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집에는 항상 요정 반디가 있습니다. 그 반디가 있어야만 아이들은 한밤에도 무서운 꿈을 꾸지 않고 혼자 잠을 잘 수도 있고, 나쁜 병균들이 함부로 침입하지 못하게도 했습니다. 더구나 선혜는 그런 사실을 아는 아이들 중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빨리 반디를 찾아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선혜는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막막한 마음에 그저 문밖에 서서 발만 동동거리고 있는데 메고 있는 가방이 들썩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어, 어, 이게 왜 이러지?”
미처 살펴볼 겨를도 없이 선혜는 하늘로 붕 날아올랐습니다. 가방이 날기 시작했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