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가장 오래된 신화를 바탕으로 쓴 가장 현재적인 질문
여든아홉 개의 봉우리를 가진 웅장한 소소리산은 ‘가두루’라는 곰의 형상을 한 산신이 다스리는 곳입니다. 이 산에는 서로 다른 세 마을이 살고 있습니다. ‘가두루’를 모시며 수렵생활을 하는 수나로 마을, 소금 장사를 하고 호랑이를 믿는 서리단 마을, 농사를 지으며 하늘을 숭배하는 도두보 마을이지요. 이방 부족인 도두보는 50여년 전 소소리산으로 이주해왔습니다. 도두보의 등장으로 소소리산의 질서가 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수나로 마을은 도두보 마을의 낯선 농경문화를 곧 산에 사는 자신들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면서, 두 마을 간의 긴 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둘 사이에 있는 서리단 마을의 우두머리 헤갈은 두 마을을 짓밟고 소소리산을 손에 넣는 야망을 품고 있습니다.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의 10회 우수상 수상작인 『곰의 아이들』은 곰과 호랑이가 마늘과 쑥을 먹고 인간이 되려 했다는 단군신화 이야기 속에 숨은 뜻, 즉 ‘환웅을 필두로 한 천신을 믿는 부족이 곰을 토템으로 하는 부족과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부족을 통합하려 했다는 해석을 그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청동기시대를 배경으로 청동기시대를 배경으로 알려주고, 서로 다른 신앙과 문화를 가진 부족 간의 갈등을 다루며 이질적인 것들이 어떻게 서로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작가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오래되고 가장 익숙한 신화 속에서 생명과 평화라는 가장 현재적인 질문을 끌어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