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만화 에세이. [뉴욕 타임스], [뉴요커] 등에 만화를 연재하고 카툰 어워드에서 ‘최고의 미국 만화’를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 그랜트 스나이더가 쓰고 그렸다. 본업은 치과의사지만,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책 중독자’라고 답하는 저자는, 처음 책을 만난 유년시절부터 책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고 지금은 탐독가, 애서가, 장서가로 불리며 전 세계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책 컬렉터이자 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인 그가 책에 보내는 오마주 같은 책이다. 책을 향한 한 사람의 애정이 14개 주제, 85개 에피소드로 담겨 있다. 출간 이후 전 세계 책덕후들의 입소문을 타고 SNS에서 빠르게 퍼졌으며, 국내 문학 독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어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냈다.
시적인 글과 재치 넘치는 그림을 한 컷, 한 컷 따라 읽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밀려오는 위로가 있다. 재밌어서, 외로워서, 더 알고 싶어서 책과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모이고 모여 잔잔한 감동을 자아낸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일기를 보는 듯 공감할 것이고, 앞으로 책을 좋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책덕후들의 평범한 듯 특별한 삶을 관찰할 수 있다. 작가의 탄생에 얽힌 비화와 깨알 재미는 덤이다.
책덕후라면 한번쯤 해봤을 말,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는 듣기 두려운 말이 있다. “책 좀 빌려줄래?” 빌려서라도 ‘그 책’을 꼭 읽고 싶었던 사람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책의 힘을 믿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책이자 우정의 책이며 유머의 책이다.
‘과학’은 라틴어로 지식을 뜻하는 스키엔티아에서 유래된 말로, 실제 세계를 앞뒤가 맞게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가리킨다. 당구의 달인이 반드시 물리학과 역학을 공부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들은 운동량 보존의 법칙은 물론 공에 회전을 넣어 생겨나는 각운동량에 대한 복잡한 수학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채 과학적 원리를 주의 깊게 응용하여 당구를 친다. 직구와 변화구를 절묘하게 던지는 투수나 때맞춰 공을 치는 타자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물리학의 기초지식조차 배운 적이 없으면서 응용역학 기술을 완벽하게 터득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운동선수는 물리학을, 요리사는 화학을, 정원사는 생물학을, 선원은 기상학을, 예술가는 수학을 다루는 과학자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한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과학자란 무얼 하는 사람들일까? 그들은 바로 자연의 신비스런 매듭을 풀어내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자연의 신비스런 매듭을 풀어내는 어려운 과학을 우리가 왜 알아야 할까? 현대 사회는 과학과 과학을 일상에 적용하는 활동인 공학을 기초로 세워져 있다. 오늘날 우리는 자동차나 전화, 텔레비전 컴퓨터 등 첨단 장치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런 기기는 모두 과학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갈수록 원하는 일자리나 수입이 많은 일자리는 과학을 이해하는 사람 차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